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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눈으로 입으로 향기에 취한 술 이야기
by 삼별초
2010년 12월 12일
〃Posted title : 일단은 방명록 입니다



이단은 잡설이구요 (야)



일단은 여러가지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뭐 쓸데없는 비난용 글이나 광고성 글만 사양해주시길 바랄께요 ^^
by 삼별초 | 2010/12/12 16:20 | 트랙백 | 덧글(3)
2009년 10월 08일
〃Posted title : 국순당 전통주 만들기 강좌안내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는군요
그동안 몸이 심각하게 나빠져서 술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살다가 조금 나아지니 슬슬 다시 찾게되는군요 (...)

이번에 국순당에서 새롭게 전통주 강좌를 열게 됩니다

기간은 이미 시작하였으나 접수는 이번주 금요일까지 받기 때문에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신청을 해보시길 바랄께요

직접 만들어보고 들으며 접하는 방식이야말로 우리 전통주에 대한 이해심을 높이기 가장 쉽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홈페이지 가보기

참고로 날짜는 매주 월요일이고 수강비외 재료비는 따로 내야한다고 하는군요

저는 이미 신청완료 (쉬는날이 월요일이라서 딱 좋다는)
같이 배우시러 가시는 분들이 계시면 여러가지로 좋은 경험이 될것 같습니다 ^^
by 삼별초 | 2009/10/08 15:37 | 전통주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2009년 06월 16일
〃Posted title : [베다리 술도가] 배다리 쌀 막걸리

일찍이 다녀온 배다리 술 박물관에는 자신들의 술을 만들어 내는 '고양탁주 합동제조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탁주인 배다리 쌀 막걸리를 맛볼수 있습니다

원래 명칭은 능곡 양조장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의 고양탁주 합동제조장으로 이름이 변경이 되었지요

70년대에는 막걸리 맛을 본 박정희 대통령께서 맛에 감탄을 하시면서 14년간 청와대에 납품을 했었고 99년 고 정주영 명예회장께서 북한으로 갔을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탁으로 이곳의 막걸리를 가져가신 일화로 유명하죠 (그래서 통일을 기원한다고 통일 막걸리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막걸리 시장은 지역 제도가 붕괴되면서 여러가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사실 막걸리는 지금까지도 약주, 맥주, 소주등등 다른 주류에 비하면 주세가 상당히 적습니다
게다가 양조장에서 생산을 하는 막걸리는 양조장 소재지에서 독점적으로 판매를 할수 있는 지역 독점권을 줬었고 약주와 탁주를 구분지을수 있는 첨가물 제한 때문에 먹걸리는 독점적으로 판매 그리고 다양한 고품질의 막걸리 생산을 하는데 어려운 제한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풀린것이죠

덕분에 다른 지역의 막걸리들도 지역을 서로 넘보게 되고 인삼이나 다른 고급 첨가제를 넣어서 술을 빚다보니 제품의 차별성이 필요한것이 사실이죠

이에 배다리 술도가에서는 통일 막걸리와는 차별을 둔 막걸리를 개발했는데 그것이 지금 판매를 하고 있는 배다리 쌀 막걸리 입니다

막걸리는 막거른 술이라는 의미로 막걸리로 불리는데 일반적으로 약주를 빚고 남은 술지게미에 물을 넣어서 술지게미를 걸러서 만드는 경우가 있고 누룩을 물에 불려서 발효를 시킨뒤 고두밥을 넣고 짧은기간 숙성을 거쳐서 거른 방법도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지금 나오고 있는 막걸리들은 후자쪽의 방법을 많이 사용하죠

배다리 쌀 막걸리는 지금까지 제가 맛을 봤던 막걸리들 중에서도 최상급에 속하는 고급 탁주 입니다
싸구려 막걸리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이 전부 보완된 막걸리라고 할까요?
혀에 적당한 단맛과 신맛이 조화를 이루고 감칠맛이 혀를 휘감으면서 목으로 넘어가도 쓴맛이나 트림이 나오질 않습니다
농도가 진하지도 않는것 같으나 묽거나 밍밍한 맛은 전혀 없는 고급 탁주로서 손색이 없는 맛 입니다

박정희 대통령께서 드시던 맛이랑 지금의 맛이랑 차이가 있겠지만 맛을보고 왜 반했는지 이유를 알수 있을것 같더군요
저라도 이런 막걸리의 맛을 봤다면 비슷한 심정을 느꼈을듯 싶습니다 ^^;


지금은 배다리 술 박물관에서만 맛을 볼수 있습니다
고양시나 일산에서도 구입이 가능한지는 알수가 없지만 한통에 2천원으로 가격대비 매우 훌륭한 탁주를 배다리 술 박물관에 오시면 맛을 볼수가 있지요

안주가 없는 낮술을 먹긴 좀 그래서 김치전을 시켜봤습니다
만원이지만 남자 둘어서 막걸리 한두통을 비우는데 지장이 없을정도의 양을 자랑하더군요 맛도 나쁘지 않구요

안주들도 나쁘지 않으니 방문을 하셔서 맛을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멀리서까지 가서 맛을 볼 만큼 만족스러울듯 싶거든요 ^^

이곳에서는 판매도 하고 있는데 4통을 6천원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1통 가격을 빼주는 파격적인 가격이죠)
단품으로는 판매를 하지 않고 4통들이 한세트로만 판매를 하니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 



by 삼별초 | 2009/06/16 19:07 | 전통주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2009년 06월 13일
〃Posted title : 증류식 소주 내리기

증류식 소주를 내리는 방법은 솥에 약주나 청주 쉬어버린 술을 붓고 소주고리를 올린뒤 열을 가하면 윗쪽에 위치한 냉각수로 인하여 끓던 술이 식어서 이슬처럼 맺히는데 그것을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접하기가 쉽질 않는데 배다리 박물관에선 일요일마다 증류식 소주를 내리는 체험행사를 열고 있어서 실제로 보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체험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솥에 술을 붓고 소주고리랑 벌어진 틈을 봉인하고 열을 가한뒤 냉각수를 부어주면 본격적으로 증류식 소주 내리기가 시작됩니다
매번 할때마다 들어가는 술이 다르다고 하는데 이곳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또 다른 증류식 소주인 명월을 내리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아사달에는 주교주가 명월에는 탁주를 내리고  위에 뜨는 맑은 부분만 사용한다고 하는군요


소주를 내릴때 처음에 나오는 부분은 도수가 높은 알콜이 먼저 나옵니다
끓는 온도가 달라서 그런데 이때 나오는 도수는 70~80도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마시기에 너무 도수가 높아서 마시지는 못하죠


증류식 소주를 내리는데 냉각수도 중요합니다
알콜이 열을 받아서 기화 상태로 소주고리 위로 올라가면 온도가 낮은 물과 결합해서 다시 알콜이 생성되어서 떨어지는데 열을 받기 때문에 냉각수의 온도가 시간이 지나면 점점 올라가게 되죠
그래서 증류식 소주를 내릴때 옆에서 계속 물을 갈아줘야 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쉽지가 않는 작업이죠 



마실수 없는 알콜은 받아서 좋은 술을 얻게 해달라고 아궁이에 버린다고 하는군요
고수레와 비슷한 것 같지만 이곳에서만 볼수 있는 행동 같습니다 ^^

그런데 온도가 높기 때문에 멀리서 떨어져서 지켜봐야죠
예전에 어느 신문기자께서는 불길에 화상을 입으셨다고 하니 구경을 가시거든 멀찌감치 자리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이곳은 독특하게 디켄더로 술을 받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편하다고 하시니(...)

어차피  여기서 내린 술은 시판용으로 나오질 않으니 양이 적습니다
공장설비가 잘되어있고 작은 양조장에서 이런 방식으로 받으면 수지타산이 맞질 않는다고 하셔서 지금은 행사로만 진행을 한다고 하는데 조금 아쉽죠

디켄더로 가득찬 증류식 소주
저 한병을 받는데 한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확실히 어느정도 대량생산을 하는 양조장의 입장에서 증류식 소주 내리기 방식은 계륵일지도 모르겠군요;

디켄더에 술이 가득차면 따로 준비한 병에 담습니다
5시간 정도 술을 받으면 큰병으로 3병밖에 나오질 않는다고 하니 증류식 소주를 내리는 분들은 정말 장인이라고 불려드려도 손색이 없습니다
가스불이 아닌 장작불로 때다보니 매운 연기가 가득차고 중간중간 계속해서 냉각수를 갈아줘야하고 행여 소주고리에 불이라도 붙을까봐 계속 기다려야하고...여간 고된일이 아닐수 없죠
그만큼의 기다림 끝에 내려지는 술맛은 일품이니 어쩌면 그러한 이유 때문이라도 전통방식으로 증류식 소주를 내리는 분들이 존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운이 좋아서 금방 내린 증류식 소주를 맛볼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방금내려서 따끈한 하지만 무척 깔끔하고 목넘김으로 넘어가는 순간 알콜이 올라오는 기분좋은 취기가 느껴집니다
게다가 도수가 38도나 되는 명월인데 그정도의 도수가 느껴지지 않는듯한 부드러운 술맛을 자랑하구요

한번이라도 직접 금방내린 증류식 소주를 맛볼수 있으시다면 꼭 드셔보시길 강추 드립니다

시판용인 백세주와 백세주 마을에서 파는 생주의 맛의 차이가 있는 만큼 증류식 소주도 금방 내린 술은 기존의 차이를 느끼게끔 만들더군요 (갈때마다 맛을 볼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박관원 관장님께서 디켄더에 술이 가득 차고 병에 부을때 잠깐 맛을 보라고 주시더군요  그냥 기대를 하고 가시는 것 보다는 지켜보시다가 주시면 맛을 보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배다리 술 박물관 관장이신 박관원 관장님

증류식 소주를 직접 내리시는데 여러가지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시고 술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말씀 해주십니다

지금은 아드님이시랑 박물관이랑 양조장을 운영중인데 최근에는 예전보다 좋아졌지만 그래도 어려운 전통주 시장에 대해서 많이 안타까워 하시더군요
그러나 전통주에 대한 자부심과 철칙을 가지고 계셔서 배다리 술 박물관과 양조장의 앞날은 밝을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무척 유익한 경험이였습니다
직접 증류식 소주를 내리는 방식을 눈으로 보고 맛도 보고나니 전통주를 공부를 하거나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은 오셔서 보시는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서울 인근에서 주기적으로 직접 소주고리에 술을 내리는 장면을 보기가 쉽지 않죠)

참고로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술을 내리십니다

전통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좋은 추억이랑 경험이 될것 같군요 ^^
by 삼별초 | 2009/06/13 08:08 | 트랙백 | 덧글(0)
2009년 06월 10일
〃Posted title : 배다리 박물관 관람기

그 나라에서 술에 대해서 알아보려면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 상세하게 소개가 되어 있는 박물관을 찾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에도 미비하지만 술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려주는 박물관들이 존재를 하고 있구요

대표적으로 충주의 리쿼리움이랑 전주의 전통주 박물관, 안성의 술 박물관등이 있겠습니다만 서울에서 가까운 고양시 덕양구에도 배다리 술 박물관이 존재 합니다

이곳은 국내에 위치하고 있는 박물관들중 유일하게 직접 술을 담그는 술도가에서 세운 박물관이죠

배다리는 지금 위치하고 있는 주교동의 옛 지명을 그대로 사용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하는군요

1915년에 처음 설립을 한뒤 지금은 5대째 대대로 맥이 끊어지지 않고 내려오는 유명한 술도가이며 약주와 탁주로 유명합니다




위치는 지하철 3호선 원당역에서 하차를 한뒤 6번출구로 나오셔서 쭈욱 직진을 하시면 안내문이 보입니다
지하철에서도 5분정도만 걸으면 도착할수 있는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를 하고 있죠

이곳의 특징은 입장료가 무료이나 따로 시음장이 있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직접 만들고 생산을 하는 술을 돈을주고 마실수 있게 야외랑 실내에 자리가 마련되어 있지요
술이외 안주도 판매를 하고 있어서 술을 좋아하시거나 인근 주민들께서 자주 오셔서 드시고 가시는 풍경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입구에 보면 이곳에서 자랑을 하는 주교주의 광고문을 볼수 있습니다
주교주는 주조장이 설립되면서 탁주와 증류주 약주를 생산하게 되었는데 배다리 약주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던 술이 시간이 지나며 한자표기인 주교주로 봐뀌고 새로운 브랜드로 만들어져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주교주는 배다리 술도가의 창업자이시자 1대이신 박승언 옹께서  궁중 상궁출신인 집안 사람과 다양한 술 개발을 개발하던중 만들어낸 술 입니다
상궁출신인 그분은 궁중에서 약용주(약주의 다른말이죠)를 빚으시던 분이신지라 술을 잘 빚으셨는데 그때 남기신 기록은 한국전쟁 당시에 소실이 되었다고 하니 매우 아쉽죠

주교주도 판매를 하고 있지만 이날은 아쉽게도 술이 다 떨어져서 마실수 없었습니다
다음에 방문을 할수 있으면 한번 구입을 해야겠어요 ^^ (주교주는 생약주라서 저장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도 쉽게 구할수는 없죠)


입구에는 소주고리가 보입니다
제가 알기론 이 물건인지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소주고리를 가지고 진품명품에 나간것 같은 기역이 드는데 박물관에서도 그런 사실을 붙여두셨더군요
감정가격은 표시를 하시지 않으셔서 얼마가 나왔는지는 모릅니다만 ^^;



다양한 옛 술을 담그는 물건들이 있는데 사진 촬영을 금하는 곳도 있어서 많은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개인이 운영을 하는 박물관이라 그렇게 크게 기대를 할만한 전시물은 존재하는 것 같지 않았어요 

이곳이 또 유명하게 된 일화중 하나인 실비옥에서 탁주를 드시는 박 대통령의 모습을 재현 해놨습니다
박 대통령께서 골프를 치고 가다가 능곡양조장(1970년대 배다리 술도가의 이름입니다)에서 빚던 탁주를 받아서 판매를 하던 실비 식당에 들리셔서 맛을 봤는데 맛이 너무 좋다고 해서 청와대에 납품을 하게 된 내용이죠
당시에 쌀이 귀해서 술을 담그지 못한 실정이지만 청와대에 납품을 하게 되는 능곡양조장만은 에외로 술을 생산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주법주와 더불어 70년대 특혜를 받은 양조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양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전통주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겐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도 있더군요

1층 한곳으로 내려오면 지금 시판중인 술들과 과거에 나왔던 술들을 전시해서 볼수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 OB맥주라면 저 라벨이 더 기역에 남습니다 ^^



한켠에는 이곳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증류식 소주인 아사달도 볼수 있습니다
주교주를 증류해서 만든 증류식 소주인데 40도가 넘는 도수를 자랑하죠

개인적으로 송이주는 대대로 묘한 디자인을 자랑하더군요
양양의 송이주가 아마 지존급의 디자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한쪽에는 이곳에서 만든 술들도 볼수 있는데 작년에 열렸던 전통주 페스티발을 위해서 빚었다가 남은 술들이라고 하더군요
이곳에서 가끔 빚거나 담근 술들도 볼수 있습니다
시음은 불가하다는 점을 알아두시길 (되게 아쉬웠다는 -_-;;)




개인이 운영을 하는 박물관이라 규모는 조금 떨어지지만 서울에서도 쉽게 갈수가 있고 이곳에서 만드는 술들을 마실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료라는 부분도 한몫을 하구요)

전통주를 좋아하시면 한번쯤 가셔도 괜찮을듯 싶구요 ^^


이곳에서 마신 술들과 체험을 했던 증류식 소주 내리기는 내용은 나눠서 포스팅을 할께요 ^^
by 삼별초 | 2009/06/10 00:0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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